유공이 전국의 석유제품 중간 도매상인 판매대리점을 모두 통합해 하나의 단일 판매회사를 설립한다. 유공의 이같은 통합은 유통비용을 줄여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값 싼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각사의 가격인하에 이은 새로운 경쟁체제 돌입을 선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유공은 16일 지역별로 분담해 소매점에 석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흥국상사 삼일사 삼양석유 영남석유대광석유 영동석유 오륜에너지 등 7개 계열 대리점을 합병해 새로운 석유판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7개 대리점이 합병하면 올해 매출목표가 7조원대에 달해 국내 기업 매출순위 10위권에 들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대리점의 매출액 합계는 4조8,500억원으로 매출 순위 15위 수준이다.
유공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인하 경쟁 등으로 치열해진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석유판매업 신규진입 자유화 및 대외개방 등에 대비하기 위해 대리점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공의 신규 석유판매회사는 이달중 7개 대리점별 이사회 결의와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9월말 합병등기를 마치고 회사명과 대표를 선정,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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