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시설 확충없이도 교통혼잡 최고 30% 완화/ATMS·ATIS 등 5개 분야 과제/2010년까지 단계적 실행건설교통부는 기존 교통체계에 첨단의 전자, 제어, 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교통시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교통관련 첨단시스템인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 15일 발표했다.
ITS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의 확충없이 기존 시설로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교통혼잡을 최고 30%까지 덜어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ITS의 여러분야 가운데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첨단교통정보시스템(ATIS) ▲첨단대중교통시스템(APTS) ▲첨단화물운송(CVO) ▲첨단차량 및 도로시스템(AVHS) 등 5개 분야의 기능과 서비스를 우선 과제로 선정,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은 폐쇄회로TV와 검지기, 교통관리센터 등을 활용해 도로의 혼잡도에 따른 신호주기 조절과 교통단속, 통행료 징수, 과적차량 단속 등의 업무를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은 권역별 교통정보센터가 교통사고, 기상, 도로현황 등 각종 교통정보를 종합, 분석해 도로변의 문자판과 교통방송, PC통신은 물론 각 차량에 장착된 차내장치(네비게이션)를 통해 전달해준다.
첨단대중교통시스템은 시내버스와 고속버스의 도착시간, 노선, 환승정보 등을 정류장과 버스내의 단말기를 통해 운행업체와 운전기사, 승객들에게 제공해주며 첨단화물운송은 화물 및 차량의 위치를 계속 추적해 각종 운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빈차 운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배차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첨단차량 및 도로시스템은 충돌경고 및 제어, 차선이탈경고, 차량간격 자동제어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자동차시스템과 각종 센서를 통해 위험한 도로구조 등을 경고, 제어할 수 있는 첨단도로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건교부는 목표연도인 2010년까지 모두 3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정, 정부의 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관련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민간자본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정병진 기자>정병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