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DPA=연합】 15일 상오 페루 수도 리마시 교외의 한 경찰서 외곽에서 좌익게릴라단체에 의한 강력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경찰서 건물과 인접한 시청 건물들이 크게 파괴되고 경찰관 8명을 포함, 25명이 부상했다.이번 테러는 일본대사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투팍아마루 혁명운동 게릴라들이 사살된 지 20여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차량폭탄테러로는 지난해 7월이후 처음이다.
페루내무부는 마오쩌둥(모택동)주의를 표방하는 좌익 「빛나는 길」소속 게릴라들이 이날 새벽 시청 건물들을 경비하던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차량 1대에 설치한 다이나마이트를 폭파시킨 뒤 달아났다면서 현장에서 이 단체의 전단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날 테러는 「빛나는 길」이 무장봉기 18주년(17일)을 앞두고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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