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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몽골인’ 신비스런 자태/패션모델계 신성 장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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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몽골인’ 신비스런 자태/패션모델계 신성 장윤주

입력
199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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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모델계에 신성이 떴다. 주인공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97/98 추동 SFAA컬렉션 진태옥씨 쇼에서 메인 컨셉트모델로 기용된 장윤주(17)양. 독특한 분위기의 동양적 외모에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으로 앞으로 대성할 재목감으로 떠올랐다.첫무대부터 패션쇼의 전체 이미지를 리드하는 메인모델 역을 해낸 장양은 움직임이 정지된 듯 가느다랗게 반쯤 뜬 눈, 가면을 연상케 하는 흰 화장에 무표정한 얼굴로 시종일관. 마치 「꿈꾸는 몽골인」같은 신비스런 분위기로 『한국모델 맞느냐』는 등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직업모델로서 첫 데뷔무대에서 일약 스타덤에 뛰어오른 장양은 현재 서울 성덕여상 2학년에 재학중. 지난해 1월부터 모델수업을 받아왔으며 공개 오디션을 거쳐 패션쇼 이틀전 전격 발탁됐다. 173㎝, 45㎏의 몸매에 동양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홑겹의 눈꺼풀과 가느다란 윤곽선이 인상적이다. 패션쇼가 끝난뒤 진태옥씨는 『국제 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파리컬렉션 발표회때 모델로 기용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번 SFAA컬렉션 패션쇼에 장양을 출연시켰던 디자이너 박윤수씨 역시 『무대위에서 끼가 넘치는 재목』이라고 호평했다.

장양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패션모델과 연극배우를 겸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있으며 현재 소망은 키가 5㎝정도 더 커져 모델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추는 것. 이번 쇼 출연이후 방송사와 패션전문지로 부터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어 얼떨떨하다는 장양은 『좋은 모델이 되기위해 먼저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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