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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표기’ 어떻게/‘4자리 확장기법’ 등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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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표기’ 어떻게/‘4자리 확장기법’ 등 연구 활발

입력
199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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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주최 세미나2000년부터 컴퓨터 연도표기에 대혼란이 예고된 가운데 이에 대한 세미나가 한국IBM(대표 신재철) 주최로 1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현재 대부분의 컴퓨터는 연도의 끝 두자리수만 인식하도록 돼있어 「2000년 1월1일」이 「1900년 1월1일」로 100년을 후퇴, 엄청난 전산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정보시스템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2000년 연도표기 문제」의 심각성과 경영자의 대응관리 필요성에 관해 열띤 논의가 있었다.

이용악 한국IBM이사는 『이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세계적으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일대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며 『특히 이자계산, 급여 등 날짜와 연관된 업무가 뒤죽박죽되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96년을 기준으로 국내기업의 2000년 문제해결 비용은 6,700억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대응이 늦을수록 그 액수는 급증하게 된다』며 『100%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이 없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운영중인 전산 시스템을 분석해 적절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IBM측은 『지난 1월 「2000년 프로젝트 오피스」를 서울지사에 설립, 컴퓨터가 4자리 수 모두를 인식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4자리 확장기법」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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