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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증/내분비기관 검사 원인제거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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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증/내분비기관 검사 원인제거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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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2세 여대생이다. 팔·다리의 털이 진해 여름에 짧은 옷을 못입을 정도이다. 어릴 때 멋모르고 털을 깎았더니 눈에 띌 정도로 진해졌다. 부작용없이 털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홍민숙·서울 강남구 개포동)(답) 여성가운데 남성처럼 굵고 진한 털이 나는 증상을 다모증이라고 한다. 팔·다리, 젖꼭지 주위, 복부에 많이 발생한다. 다모증은 흔히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호르몬과 부신피질호르몬 등을 투여했기 때문이며 기타 약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난소나 부신피질의 종양, 드물지만 뇌하수체 종양과도 연관이 있다. 따라서 몸에 갑자기 털이 많이 날 경우 반드시 내분비기관을 검사, 이상유무를 밝혀야 한다. 일반적으로 털을 자주 깎으면 굵어지고 색도 진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근거가 없다. 다모증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남성호르몬이 많아서 생긴 다모증은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한다. 미용적으로 털을 면도하거나 뽑는 방법이 있고, 털을 제거하는 약을 바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쉽게 재발한다. 과거 시도됐던 전기분해술을 이용한 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모근제거기도 재발하기 쉽다. 현재 레이저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이다.<계영철 고려대 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피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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