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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여행사 5곳 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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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여행사 5곳 어깨동무

입력
199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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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등 공동패키지 상품 ‘유니홀리데이’ 시판중견 여행사 5곳이 한데 뭉쳤다.

20년 이상 전통의 (주)고려여행사, 대한여행, (주)서울항공, 아주관광, (주)한주여행사는 최근 공동패키지 상품 「유니 홀리데이」를 내놓았다. 그동안 일시적으로 한 두 여행사가 공동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5개 여행사가 공동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은 국내 여행계에서 처음이다.

「유니 홀리데이」는 불황에 시달리는 여행사들의 자구책이자 보다 나은 여행문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일종의 공동결의를 통해 기존 패키지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패키지상품의 가장 큰 결점은 출발일, 호텔, 일정 등의 갑작스런 변경. 두달전 예약을 했음에도 모객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출발 3일 전에 여행이 취소된다든지, 현지 도착 후 방이 없다는 이유로 급이 낮은 호텔로 변경되거나 일정이 바뀌는 등의 사례가 빈번했다.

「유니 홀리데이」의 여행상품은 모두 34개. 유럽, 미주, 동남아, 대양주 외에 아프리카 13일과 인도/네팔 9일, 중남미 14일, 성지순례 9일 등 특수상품도 있다. 미주는 대한, 유럽은 서울, 대양주는 아주, 동남아는 한주, 특수 지역은 고려가 간사를 맡는다. 각각의 여행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한데 모음으로써 보다 나은 상품 기획과 서비스제공을 도모한다. 다국적 네트워크 SOS 해외긴급서비스를 이용, 긴급상황 발생시 전화로 도움받을 수 있다.

5개 여행사들은 5, 6월 두 달간 7개 상품에 한해 30∼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무료 격월간 여행전문지 「유니 홀리데이」도 공동 발간한다. 전세계 여행정보와 여행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 유명인의 여행담 등을 싣는다.

대한여행 기획실 여아진씨는 『「유니 홀리데이」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패키지상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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