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성인기에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관상동맥의 지질층은 관상동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전의 전구체로 이미 2∼3세 소아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소아기에 혈청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것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최근 소아의 식행동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서구형 식사를 통해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신체활동량 감소와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로 소아비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아 고지혈증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소아 고지혈증의 식사요법은 성장기인 점을 고려, 영양전반에 부족함이 없으면서도 비만예방을 위해 정상체중을 유지케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무리하게 열량을 제한하기 보다는 운동이나 식행동의 변화를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들은 햄버거나 피자를 즐기기 때문에 지방섭취가 과도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섭취는 총 열량의 20%이내로,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정도(달걀 1개의 콜레스테롤은 200㎎)로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만 2세까지는 지방이 두뇌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무조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즉 곡류 야채 우유 어·육류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배합된 식사를 적당량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조여원 경희대 교수·분당차병원 영양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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