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묵인혐의 수사나서자/전 종로서 형사과장 등 4명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3일 경찰간부를 포함한 일선 경찰관들이 종로일대 무허가 성인오락실 업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불법영업을 묵인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전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김모씨 등 경찰관 5∼6명이 성인오락실업주 등에게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실제 자금수수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12일 사표를 제출한 뒤 행방을 감추었으며, 김씨를 포함해 종로서 관할 파출소장 2명과 담당 경찰관 1명 등 모두 4명이 잠적한 것으로 밝혀져 종로서를 통해 출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종로2가 파출소 윤용석(35) 경장이 지난달 초 「종3오락실」 사장 편성운(35)씨에게서 오락실 직원의 폭력행위를 묵인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 특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성인오락실을 차려놓고 카지노 영업을 통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종로3가 새오락실 대표 김인성(35)씨 등 오락실 업주와 오락실 주변 폭력배 등 7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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