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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월 6천만원 받아/세 기업인 20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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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월 6천만원 받아/세 기업인 20억 제공

입력
199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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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소환 사법처리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3일 김현철씨가 측근들을 통해 관리, 현재까지 보관중인 비자금 총액이 70억원가량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 자금의 조성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을 통해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가량을 한솔 위장계열사인 (주)CM기업에 맡겨 관리했으며 지금까지 이 돈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차장을 15일 소환하고 현철씨도 16일 소환, 조사한뒤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 최승진 전 우성그룹 부회장, 신영환 신성그룹 회장 등 경복고 출신 기업인 3명에게서 93년 중반부터 95년말까지 매달 각각 2천만원씩 6천만원을 월정금으로 받는 등 모두 20억원 가량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박태중씨를 재소환 조사한 결과 93년 초 박씨가 운용한 1백32억원대의 자금중 상당액이 나라사랑운동본부의 대선잉여자금인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하오 이성호씨를 귀가시켰으며, 14일 재소환키로 했다.<김승일·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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