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시국수습 방안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을 떠나고 내각을 일대 개편, 여야와 유능한 인사가 참여하는 거국 중립적 체제를 만들어 앞으로 10개월을 유지해 나가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김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제의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날 중앙일보·문화방송 공동주최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대통령은 대선자금, 한보로부터 받은 돈, 노태우씨와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며 김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김총재는 내각제로의 당론변경 문제와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차선책이지만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으며, 자민련과의 협상과정에서 내각제와 후보단일화를 일괄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현규 기자>장현규>
◎청와대,탈당 등 일축
청와대는 13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등 야권의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 및 거국내각 구성 주장과 관련, 『야당이 남의 당과 총재의 거취에 참견하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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