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JP 등 전직 13명 초청 신임 인사/“국정운영 보탬 최선”“선배조언 절실” 화답여야 대선주자 등 전직 총리들이 오랜만에 한 식탁에 모여 어려운 나라살림 등 국정현안을 논의했다. 12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는 전직총리 13명이 2시간여동안 고건 총리의 초청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모임은 신임총리가 전직총리를 초청해 인사를 하는 자리였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런저런 시선이 쏠렸다.
모임에는 11대 총리 김종필 자민련총재, 13대 신현확, 총리서리 박충훈, 14대 남덕우, 15대 유창순, 18대 노신영, 20대 이현재, 21대 강영훈, 22대 노재봉, 24대 현승종, 25대 황인성, 28대 이홍구, 29대 이수성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12대 최규하 총리는 전직대통령이라는 이유로, 23대 정원식 26대 이회창 27대 이영덕 전 총리는 선약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만찬전 자민련 김총재는 이수성 고문에게 『시민대토론회를 잘 보았습니다. 잘 하시던데요』라고 덕담했고, 이고문은 『제가 김총재를 애국자라고 칭송하고 다녀 큰일났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옆자리에 있던 노재봉 전 총리는 이회창 대표의 불참에 대해 『용이라서 못오시나 보죠』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고, 현승종 전 총리도 『요즘 용들이 자꾸 늘어나던데요』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국정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인사했고, 참석자들은 『역대 어느 총리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임을 맡았다』며 『국정운영에 최대한 조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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