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붐바시 UPI AFP=연합】 자이르 반군측은 11일 과도의회가 평화적 권력이양을 감독할 새 의회의장으로 로랑 몬셍구 대주교를 임명한 사실을 일축한 뒤 모든 외국인이 수도 킨샤사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반군측 예비내각 외무장관인 비지마 카라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몬셍구 대주교는 모부투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비난한 뒤 『모부투 세력이 외세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을 살해하려 한다』며 수도 킨샤사에서 외국인 철수를 요청했다. 한편 남부 전략 거점도시 루붐바시에 있는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반군이 킨샤사 외곽 50㎞ 지점까지 진격했다』며 『협상과 전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부투 대통령과 카빌라는 14일 남아공 선박에서 2차 회담을 갖고 권력이양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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