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관련 “양김 아웃”“기호 2번” 해석 분분한국담배인삼공사가 6일 새 담배 「겟투(GET 2)」를 시장에 내놓자 12월 대선과 관련지어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쏟아지고 있다.
겟투는 야구경기를 통해 널리 알려진 용어로 「한꺼번에 두명의 주자를 잡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기호 2번을 찍어라」는 뜻으로 풀어, 야당이 선거전에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반되는 의견도 있다. 겟투가 「두사람을 잡는다」는 의미로 「강력한 야권후보인 양 김씨를 아웃시키자」는 뉘앙스에 더 가깝다며 여권에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담배이름을 두고 벌어진 시비는 이번이 두번째로 92년에는 대선을 앞두고 「하나로」 담배가 출시되자 기호 1번인 여권후보를 밀기 위해 작위적으로 붙여진 이름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은 『겟투 시판이후 작명의도를 묻는 전화가 하루 4, 5통씩 걸려온다』고 실토하고 『그러나 정치적 의도는 절대로 없다』고 펄쩍 뛰고 있다. 겟투는 전문회사가 추천한 2백개의 후보작 가운데 소비자선호도조사를 거쳐 선정됐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로 선정된 후보작이 자연처럼 순하다는 의미의 「연」과 타르와 니코틴을 둘다 잡았다는 의미의 「겟투」였다』면서 『선호도 조사에서 「겟투」가 야구를 좋아하는 젊은층에 더 어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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