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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마당발 행보’/여야 안가리고 접촉 “마치 대선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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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마당발 행보’/여야 안가리고 접촉 “마치 대선주자”

입력
1997.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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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의 정치행보가 본격화 하고 있다.박 전최고위원은 12일 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 하는 것으로 정치활동 재계의 시동을 걸었다.

이자리에는 박대통령 아들 지만씨와 최재욱 전 의원 등이 동행했고 많은 3공인사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이어 이날 하오 서울대병원을 찾아 뇌졸중으로 입원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을 병문안했다. 최고문은 박 전최고위원의 외가가 있는 울산 서생면 출신으로 두 사람은 이미 수십년동안 교분을 쌓아왔다. 지난 11일에는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전최고위원은 김의원의 친형인 재미 목사 김민웅씨와 친분이 두텁고 지난 4·11총선때는 김의원에게 격려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의원은 선거전이 본격화 하면 포항에 내려가 돕겠다고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박 전최고위원은 또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허화평 전 의원에게 면회도 갈 예정이다. 이는 허 전의원을 위로함과 동시에 포항 북구 보궐선거에서의 지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여야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는 포항북 보선의 차원을 넘어 올 대선에서의 역할까지를 겨냥한 포석이라는게 중론이다. 이는 보수세력 및 대구·경북(TK)세력의 결집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박 전최고위원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계속하는 등 대선주자 못지않은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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