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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협 “서명작업 주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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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협 “서명작업 주내 완료”

입력
1997.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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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90∼100명선 참여 주장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거듭된 분파행동 경고에도 불구하고 당내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는 금주내로 회원가입 서명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발협은 원내외위원장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사취임 승낙서」받기 작업을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고, 내주초 창립총회와 함께 정식으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150여명의 이사중 현역의원은 민정계 10여명을 포함, 90∼100명 수준이라는 것이 정발협측의 주장이다.

정발협은 당초 최형우 고문과 서석재 김덕룡 의원 등 계보중심으로 서명작업을 했으나 계파간 세경쟁 우려가 있어 17인 중진회의에 참여하는 모든 멤버가 전방위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들은 지역별로, 개인적 친소관계별로 가입 대상자들을 접촉하고 있는데, 2∼3중의 중복서명에 상관없이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승낙서를 받고 있다.

문제는 민주계라는 틀속에서 서명작업에는 참여하지만 마음이 딴곳에 가있는 인사들을 어떻게 가려내느냐인데, 정발협측은 최대한 서명을 받은 뒤 면밀한 「성향분류」를 할 계획이다.

정발협은 또 당초 구상했던 대대적인 개소식 대신 조용한 「집들이」행사정도만 치르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논란이 됐던 지도부 구성은 단일 지도체제로 의견이 집약됐으며, 이런저런 잡음과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서명자 명단은 물론 서명자 숫자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발협에 참여한 한 중진의원은 『정발협 결성취지에 동의하는 사람은 계파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갈 것』이라며 『관건은 물리적 결집에 화학적 결속인데, 이미 이에 대한 복안이 마련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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