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초등 6년생 결성 ‘세븐스타즈’/오는 8월 일 규슈일대 자전거 순례당찬 중학생들이 현해탄을 건너 자전거로 일본 규슈(구주)일대 우리나라 선조의 자취를 찾아 나선다.
초등학교 6학년때 반친구들인 양창호(15·양강중3) 박재민(신남중) 방우진(〃) 김남민(영도중) 박재현(신서중) 신철호(〃) 등 6명과 담임교사였던 강숙랑(34·여)씨로 구성된 「세븐 스타즈 클럽」(Seven Stars Club)은 여름방학 때인 8월1일 부산항을 출발, 보름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배편으로 후쿠오카(복강)에 도착한 뒤 이튿날부터 하루평균 90㎞씩 강행군, 유쿠하시(행교)→벳푸(별부)→노베오카(연강) 등으로 총 1,100㎞의 자전거여정을 계획하고 있다.
양군 등은 이미 자전거여행의 베테랑. 초등학교 6학년때인 94년 한강둔치 길에서 함께 자전거하이킹을 시작하면서 『백두산까지 자전거로 가자』고 목표를 세운 이들은 이듬해 여름 한계령을 넘어 동해까지 국토를 종단하는 첫 개가를 거두었다. 백두까지의 여정은 통일뒤로 미룬채 지난해에는 제주도 한라산을 자전거로 올랐다.
페달을 밟을수록 꿈은 더 커갔다. 『이제는 나라밖 선조들의 발자취를 순례하자』. 최근 이들은 후원자인 채규철(60·기업체 연수강사)씨의 제안에 환호성을 질렀다. 채씨는 지난 여름 자신이 운영하는 두밀리 자연학교에 봉사활동을 나온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큰별」로 자라라』며 클럽이름을 지어주기도 한 고마운 분이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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