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등 10여개 대기업에북한이 민간채널을 통해 남북영농합작을 제의해 온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북한은 식량난 해결을 위해 지역단위로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과 영농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측 대기업 종합상사 등을 통해 북한의 지역별 남북영농합작사업을 잇따라 제의했다. 재계의 한 북한통은 『북한이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 총공사의 최수진 사장을 통해 진로 LG상사 대우 등 우리측 기업에 영농합작을 제의해 왔다』면서 『북측의 제안을 받은 기업은 10여개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진로의 경우 남포일대 6천만평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북측이 땅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진로는 비료 농약 농기계 등을 지원하는 형태의 영농합작을 제안했다는 것. 북한은 이 지역에 옥수수 깨 콩 팥 등 수확량이 많은 경제작물재배를 원하고 있다는 것.
국내 모상사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의 제안사실을 확인하고 『북한이 이미 식량난해결을 위해 당국차원이 아니라 지역단위별로 나누어 자구책을 마련하는 단계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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