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업장의 임·단협이 늦어지고 있어 올해 노사분규의 고비는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늦은 6월말∼7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날 현재 발생한 노사분규는 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건에 비해 늘어났다. 그러나 임·단협이 본격화할 때 제기되는 쟁의조정신청 건수는 93건으로 지난해의 149건보다 적어 전체적으로 임·단협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분규참가자와 근로손실일수도 2,174명, 2만768일로 지난해의 3,541명, 4만9,683일에 비해 적었다.
민주노총 산하의 민주금속연맹, 현총련 등의 주요 대기업 사업장들도 대부분 5월말∼6월초에 교섭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민주노총의 당초 방침보다 한달가량 늦은 6월말∼7월초가 돼야 공동파업 등 본격적인 쟁의행위 돌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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