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12명 탄 중 어선 나포【통영=이건우·목포=강성길 기자】 9일 밤 10시20분께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서방 1백7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69톤급 게 통발어선 제3부건호(선장 이문이·42·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선원 11명이 중국 경비정들에 의해 납치됐다. 통영해양경찰서와 통영어업무선국에 따르면 제3부건호 선원들은 이날 같은 선적 제305동창호 등과 함께 중국과 공동조업구역인 사고지점에서 조업을 하던중 중국 경비정 3∼4척에 의해 중국쪽으로 끌려갔다. 중국 경비정들은 선박을 나포해 가다 우리 어선들이 뒤따라가며 항의하자 선박은 내버려둔채 선원들만 태워갔다.
지난달 18일 전남 완도를 출항한 제3부건호는 연근해에서 꽃게잡이 조업을 마치고 5월18일 통영항으로 귀항할 예정이었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영해를 침범해 조업중이던 중국선적 쌍끌이 저인망 1백36톤급 루룽위(노영어) 1827호를 나포, 선원 12명을 상대로 영해침범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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