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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림픽 파트너’ 계약/2000년 시드니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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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림픽 파트너’ 계약/2000년 시드니대회까지

입력
199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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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 공식후원… 세계적 브랜드화 계기삼성전자가 미국과 일본기업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올림픽 공식 후원사 권리를 갖는 「올림픽 파트너(TOP)」가 됐다.

삼성그룹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겸 IOC위원,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 김운용 IOC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에 무선통신분야를 후원하는 올림픽 파트너(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2000년말까지 197개 전 IOC회원국을 대상으로 오륜마크를 활용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으며 올림픽 개최지에서 각종 홍보활동은 물론, 대회운영에 필요한 무선통신기기와 기술을 유상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활동 지원, 통신분야 기술력, IOC위원인 이회장의 적극적인 국제활동 등에 힘입어 미국 모토로라 등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파트너는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첨단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며, 음료(코카콜라) 신용카드(비자) 정보기기(IBM) 오디오·비디오(마쓰시타) 등 11개 분야에 걸쳐 1개 기업씩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 참여는 삼성이 무선통신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올림픽 파트너 참여국이 됐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의 IBM 코카콜라, 일본 마쓰시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삼성이 참여하는 무선통신 분야는 세계시장이 1,500억달러 규모로 매년 11%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수출 유망분야다. 삼성은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급팽창하는 무선통신시장을 선점, 2000년 5위, 2005년 3위의 세계 초일류 통신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은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미국 인터브랜드사에 의해 「세계 100대 브랜드」에 96위로 올랐던 삼성 브랜드가 이번 올림픽 후원을 계기로 2000년에는 50위, 2005년에는 30위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또 저가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 수출증대는 물론 국가와 한국기업 전체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삼성의 전문인력과 첨단기술이 올림픽의 성공적 운영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뒤 이회장에게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성화봉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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