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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돈줄 강화”/금융계열사 이미 9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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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돈줄 강화”/금융계열사 이미 9개 확보

입력
199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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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내 35개 관련사 목표현대그룹이 취약한 금융부문을 대폭 강화해나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올들어 국민투자신탁을 완전히 장악, 국민투자신탁증권이란 이름으로 계열사에 편입시킨데 이어 현대선물과 현대기술투자를 각각 설립했다. 현대기술투자의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현대그룹의 주요 금융사중 하나인 현대종합금융의 31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현대그룹의 금융관련 계열사는 현대증권을 주축으로 현대종합금융과 해상화재 투자자문 할부금융 파이낸스 등 모두 9개에 달한다.

현대는 앞으로도 은행주인 찾아주기가 본격화할 경우 현대해상과 현대중공업이 11.7%이상의 지분을 갖고있는 강원은행을 현대식구로 공식 등록하고 생보업진출이 허용되면 관계사인 한국생명을 계열사로 편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는 특히 2005년까지 35개의 금융관련 국내외자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현대카드 현대리스 현대M&A 현대저당증권 해외은행 부동산관리회사 등을 순차적으로 설립해 나간다는 「금융부문 21세기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금융부문 강화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룹 고위관계자는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벽이 허물어지는 등 금융권이 일대 변혁기를 맞고있다』며 『이를 오히려 커다란 기회로 만들기위해 초우량 종합금융기업을 목표로 하나하나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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