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축제 상업성 싫어”바람직한 대학가 문화란 어떤 것일까. 지역의 거리축제로 올해 6회째를 맞은 「신촌문화축제」에 대해 주변 대학생들은 「반신촌문화제」로 맞서 대학가 문화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변상가 100여개 업소가 3억원을 들여 8일부터 나흘간 펼치는 신촌문화축제 기간에는 매일 하오 3시부터 거리에서 30여개 대학가 록그룹이 참여하는 「록페스티벌」과 댄스경연대회, 레이저쇼 등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신촌문화축제는 또 하나의 상업문화』라고 규정, 이날부터 교내에서 「반신촌문화제」를 시작했다. 교육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상영과 퍼포먼스공연, 시위를 통해 신촌문화축제의 바람을 빼는 한편 학생과 주민들로부터 교육환경 수호를 위한 손바닥 도장을 받고 있다. 내달 신촌문화축제의 대항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도 『신촌문화축제는 상업적 속성상 대학가 행사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신촌문화축제준비위원회 공재우(73) 사무국장은 『축제는 학생과 지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른 신촌문화의 방향을 잡자는 취지』라며 『학생들이 굳이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키 어렵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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