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선거를 통해 보여주겠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7일 포항 북구 보궐선거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보선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또 당을 선거지원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선거에 전념키 위해 당무를 강창성 부총재에게 위임했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신정수 재경포항향우회장,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이규정 원내총무를 각각 선임했다.이총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보선에서 승리를 쟁취해 침체에 빠진 민주당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날 영구귀국한 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을 의식한 듯 『TJ와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 심경에는 변함이 없으나 이제는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지구당 위원장들도 이총재의 「정치적 부활」을 위해 힘을 모아 총력지원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위원장들은 시종 비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총재는 『TJ와 붙으면 승산이 없지 않느냐』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 『중도하차는 있을 수 없다』며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총재는 조만간 포항에 새 지구당 사무실을 개설하고 아파트를 전세내 상주하면서 자연부락 380여곳을 누비는 강행군에 돌입할 계획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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