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위상 어떻게 되나”○…보험감독원이 금융감독기관 개편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융개혁위원회와 재정경제원이 은행 증권 보험으로 삼분된 감독기능을 통합, 금융감독원을 신설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보감원 직원들이 향후 위상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감원 직원들이 속을 태우는 까닭은 무엇보다 자신들이 공무원이 아니라는 점. 보감원은 재경원 산하기관이기는 하지만 직원을 자체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해줄뿐 공무원처럼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이 발족되고 대대적인 기구축소가 이뤄진다면 로비력이 막강한 은감원이나 증감원에 밀려 보감원이 가장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감원 직원들 사이에는 통합이 이뤄지면 현재 350명인 직원중 최소 150명정도는 정리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퍼지고 있다.
◎계열사에 편법대출 생보사들 조사/“한도 어기며 거액 내줘”
○…재벌그룹 계열 생명보험사들이 계열기업에게 편법으로 거액의 자금을 부당대출 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감원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보감원 관계자는 7일 『최근 생명보험회사들이 은행이나 종금사를 통해 계열사에 거액의 자금을 변칙 대출해주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며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전체 생보사에 대한 96사업연도 결산검사때 재벌그룹 생보사들이 대출한도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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