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입시 수능의존도 지나치게 높아” 분석/전공 관련성 높이고 문제유형도 정밀화고려대 98학년도 입시에서는 논술고사 비중이 높아지고 논술 유형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고려대 입시출제위원회 평가분과(위원장 허명회 교수·통계)는 이날 「97학년도 입시분석 결과」를 통해 올 입시에서 합격여부를 결정한 입시반영요소별 비중이 안암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수능(가중치 포함)이 67%인 반면, 학생부는 14%, 논술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연계도 수능 76%, 학생부 7%, 논술 16%로 같은 경향을 보였다.
또 인문계의 학생부점수와 논술의 상관계수가 96학년도에는 0.36이었으나 97학년도 입시에서는 현저히 낮아진 0.16으로 나타나 특히 올해 수험생들이 논술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를 담당한 허교수는 『본고사 폐지이후 수능시험에 대한 입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논술시험을 개선, 본고사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98학년도 입시부터는 단순한 작문·서술형식에서 탈피, 다양한 형태의 논술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고려대는 이에 따라 논술문제와 지원전공분야와의 관련성을 높이고 문제유형도 보다 정밀화해 충분히 본고사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97학년도 입시분석 결과에서 인문계의 일반전형 합격자의 수능 50%분위(성적 중간점)점수는 350.0점, 불합격자는 325.8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반전형과 특차 합격자의 수능성적 50%분위의 편차가 인문계는 0.8점(일반 304.7점, 특차 305.5점)인데 비해 자연계는 10.2점(일반 291점, 특차 301.2점)이나 돼 서울대 등에 복수지원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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