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JP 마음비워 단일화 바람직”5일 도쿄(동경)에서 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과 3시간여 회동하고 6일 귀국한 박철언 자민련부총재는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났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
『이번 보선출마 및 정계복귀가 그 분으로서는 중대 결단인 만큼 이에 대한 내 의견도 전하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상의도 했다』
―이른바 TK(대구·경북)의 결집 등에 관한 얘기도 있었는지.
『TK에 국한된 얘기보다는 장차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경제회복 및 남북간 통일에 관한 문제 등 원론적인 얘기가 오갔다. 또 낡고 병든 기성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전최고위원도 내각제를 선호하는가.
『그렇다. 과거부터 그랬다』
―박 전최고위원이 여야중 어느쪽 성향에 가까울 것 같은가.
『짐작과 상식에 의한 판단이 맞을 것이다. 지금 신한국당과 연대해 일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박 전최고위원의 향후계획은.
『일단 1∼2달 국내여론과 정국추이를 지켜본뒤 구체적인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중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야권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박 전최고위원이 어떤 언급을 했다는데.
『과거의 예를들어 이번에는 두분(DJ, JP)이 마음을 비워야 하며 국민들의 선택을 용이하게 하는 차원에서라도 야권후보단일화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자민련과의 관계설정은.
『우선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한다. 우리당이 박 전최고위원을 수용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한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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