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외신=종합】 일본 신진당의 니시무라 신고(서촌진오) 의원 등 4명은 6일 상오 8시30분께 중국 등과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의 우오츠리시마(어조도)에 상륙했다.니시무라 의원은 『센카쿠제도의 상태와 영토·영해의 경비상태를 시찰하기 위해 상륙했다』며 『이 섬은 일본의 행정구역안에 있는 일본의 영토이며 이를 국회의원이 시찰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륙)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본과 중국의 관계를 손상해서는 안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도 섬주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상륙을 강행한 니시무라 의원 일행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베이징(북경)주재 일본대사를 조치, 항의하는 한편 선궈팡(심국방)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며 니시무라 의원 일행의 상륙을 강력히 규탄했다.
심대변인은 이어 그같은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일본정부가 보다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대만과 홍콩에서도 이날 일본의 불법적 영토주장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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