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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부상지역 금광/“경제성 없다” 판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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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부상지역 금광/“경제성 없다” 판명 파문

입력
1997.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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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자카르타 외신=종합】 세계 최대의 금광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도네시아 부상지역의 금광이 수익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명돼 인도네시아 국내 투자인들은 물론 해외 투자가들이 큰 손실을 입는 등 국제적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미국의 광산평가 회사인 스트래드코나 광업서비스사가 4일 발표한 부상 금광에 대한 최종 경제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금광은 개발 이익을 기대할 수 없으며 기초 샘플자료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부상 금광 채굴권을 둘러싸고 수하르토 대통령의 친자녀들이 영향력 경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희대의 금광사기극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부상 금광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의 브리-X 광산회사는 지난 2월 이 금광에 7,100만온스의 금이 매장돼 있다고 발표, 전세계 금광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앞서 부상 금광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프리포트 맥로란사가 부상 금광에 충분한 금이 매장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1차 발표한 지난 3월말에 브리-X사의 주식이 하루사이에 85%나 폭락, 투자자들이 2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바 있으며 이번 보고서로 인해 투자 손실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 금광 개발계획에는 브리-X가 45%, 인도네시아 정부가 10%, 프리포트 맥로란 15%, 그리고 인도네시아 광산회사 누삼바가 30%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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