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촉 직통전화로 협의키로【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절차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대표간의 베이징(북경)접촉이 5일 일단 결렬됐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양측은 베이징시내 샹그릴라(향격리랍)호텔에서 2차 접촉을 갖고 민간의 대북한 식량지원의 품목과 규모, 시기 등의 사전 확약문제 등을 집중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채 회담을 끝냈다.
그러나 양측은 향후 추가 접촉을 갖기로 하고 남북간 적십자사 직통전화를 통해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한적측은 이날 회담에서 적십자사는 민간의 기탁을 받아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사전에 지원규모와 시기를 결정해서 약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신 기탁받는 즉시 물자를 전달할 것과 민간의 지원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추가조치를 조만간 취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적측은 지원품목의 종류와 수량, 시기 등을 먼저 확약해줄 것을 끝까지 주장하면서 특히 한적측의 대북지원 창구단일화 방침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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