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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직후 북한권력 핵심인사 ‘한눈에’/한림대 아세아문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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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직후 북한권력 핵심인사 ‘한눈에’/한림대 아세아문화연

입력
1997.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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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 재혼식 만찬 등 사진문서 10여점 공개한림대 아세아문화연구소(소장 최창희)는 5일 해방직후 북한 권력 핵심인사의 면면과 서열 등을 알 수 있는 사진 문서 등 10여점을 공개했다.

연구소 객원교수인 재미사학자 방선주(워싱턴 거주) 박사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이들 자료에는 김일성 스티코프 사령관 등이 참석한 박헌영의 재혼식 만찬 사진, 청진 나진 웅기(선봉)항 운영권 소련 이양을 명시한 김일성 지시문 등이 포함돼 있다.

48년 초여름 박헌영의 재혼식 만찬 행사에는 김일성, 월북작가 홍명희, 소련주둔군 스티코프 사령관, 김두봉 김책 등 초기 북한 권력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대형 무명천에 적힌 만찬 좌석표는 상석에 김일성과 스티코프가 자리잡고 좌우로 박씨 부부와 홍명희, 김두봉, 김책 부부, 허헌 부부 등 10명이 앉아있는 등 당시 북한 권력 핵심인사들의 서열을 가늠케 한다. 만찬좌석표는 또 가로로 놓인 상석을 마주보고 세로로 배치된 4개 열에 각각 최용건, 이승엽, 박일우, 허가이를 맨 앞에 세우고 24명에서 26명씩 차례대로 자리를 배치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 가운데 47년 6월28일과 8월22일 김일성이 날인한 「북조인위(북조선인민위원회)」지시 제74호와 제141호는 청진 나진 웅기 3항구를 소련 해운주식회사에 이후 30년동안 운영권을 이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북한이 발행한 「외국여행증」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인쇄돼 있고 47년 7월14일 평양특별시에서 발행한 이강국의 호적은 그가 가족과 함께 월북한 것으로 돼 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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