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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음란정보 “STOP”/한국전산원,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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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음란정보 “STOP”/한국전산원,프로그램 개발

입력
1997.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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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불건전정보를 자동차단하는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인터넷의 폭력·음란물공해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4일 인터넷 정보를 자동검색, 청소년들이 유해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NCA패트롤」을 개발, 7월부터 한국전산원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현재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은 미국 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사이버패트롤」 등 10여종이 있으나 사용설명이 영어로 돼있어 이용이 어렵고, 한글검색기능이 없어 국내에서 생겨난 불건전정보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불건전 정보에 접속하려 할때 인터넷주소를 자동 검색, 주소에 음란성 단어가 있으면 접속을 차단한다. 예를 들면 어린이가 「http://www.coolsex.com」에 연결하고자 하면 이 프로그램은 「sex」라는 단어를 보고 접속을 막는다.

청소년들은 음란정보에 접속할때 나타나는 암호화면에 부모가 미리 지정한 접근암호를 입력하지 못하는 한 그 정보에 접속하지 못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또 인터넷 사용시간대와 시간량을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부모가 자녀들의 지나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한 자녀가 음란물을 보기위해 임의로 이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자동으로 인터넷 이용기능을 정지시키는 보안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이 프로그램은 자녀들의 건전한 인터넷 활용을 도와주는 기능을 갖췄지만 모든 불건전 정보를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며 『가장 완벽한 차단책은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밝혔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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