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6조 줄어경기침체가 심화하면서 12월 결산 2백67개 상장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75%나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12월 결산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조2백46억원이 줄어들었는데 이로 미루어 3월과 9월 결산 상장회사들을 포함한 전체상장사(7백63개사)의 순이익감소액은 1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사실은 4일 증권거래소가 작성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연결재무제표 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중 한진 기아 한화 등 3개 그룹이 적자(상장계열사 기준)를 냈으며 나머지 7개 재벌 그룹의 순이익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백67개사의 12월 결산 상장사중 61%에 해당하는 1백63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결산상장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23억원에 그쳐 전년의 8조2백70억원보다 6조원이상 줄어들었다.<관련기사 8면>관련기사>
특히 삼성전자는 당기순이익이 1천9억원에 불과해 전년 보다 2조1천억원이상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국전력(3천7백51억) 포철(3천5백70억) 삼성중공업(3천3백42억) 등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대우의 당기순이익이 2천2백21억원으로 가장 많고 선경 1천8백20억원, 현대 9백21억원, LG 7백35억원, 삼성 1백44억원 등의 순이다. 한진 한화 기아는 각각 2천2백75억원, 5백30억원, 4백96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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