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는 창이 없다. 고객의 관심을 오로지 매장에만 붙들어두려는 백화점의 전략때문이다.창문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제품의 디스플레이로 채운다는 점도 있지만 여기에는 심리적인 요인까지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들어 기분전환삼아 쇼핑에 나선 주부들이 창문을 통해 쫓기듯 뛰어다니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본다면 남편생각에 쇼핑할 기분이 나겠느냐는 게 백화점관계자의 설명이다.
백화점1층에 화장실이 없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 관계자는 『어느 백화점이든 1층의 경우 잡화, 2층은 여성의류 지하 1층은 식품코너로 구성돼있는데 급한 볼일때문에 백화점을 들른 행인들까지 고객화하기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의류, 식품코너는 충동구매의 심리가 발동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이 강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유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1층에 화장실을 설치하면 미관상 좋지않을 뿐아니라 매장이 더욱 북적거린다는 점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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