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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로 옷을 입히자/맵시보다 편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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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로 옷을 입히자/맵시보다 편함이 우선

입력
1997.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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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쫄바지 등은 피하길「엄마 눈에 예쁜 옷보다는 아이가 입어서 편한 옷을 고르자」

어린이 날 선물로 옷을 사주는 부모들이 많지만 정작 아이의 신체적 특성이나 취향을 고려해 옷을 사는 사람은 많지않다. 자연 어른옷의 축소판격인 유행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다반사. 그러나 어른 눈에 예쁘고 세련된 옷들이 아이들에게는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차림이 될수도 있다. 레노마아동복 디자이너 정은실씨는 『아이들은 체형이나 근력, 피부상태 등이 어른과 다르므로 맵시보다는 소재와 활동성을 꼼꼼이 따질 것』을 권한다.

젊은 엄마들이 실용적이라고 좋아하는 진의류는 소재가 뻣뻣해 근육발달이 미숙한 3∼5세 아동들에게는 활동성을 저해한다. 또 옷감을 워싱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진의류를 사고 싶다면 원단이 아주 부드러우면서 품이 넉넉한 것을 고른다.

아이들 바지는 맵시는 좀 떨어져도 고무줄밴드로 처리된 것이 좋다. 고정된 허리밴드는 앉았다 섰다 할때 배를 조이게돼 불편하다. 여자아이에게 입히면 앙증맞은 레깅스(쫄바지)는 아이에게 활동적이기 보다는 압박감을 주기 쉽다. 몸에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파랑이나 빨강 등 원색 옷들이 보기에는 산뜻하지만 염색 성분이 남아있어 민감한 아이들 피부에 해롭다. 새 옷은 반드시 한번 이상 물세탁을 해서 입힌다. 목부분에 레이스가 달린 「공주옷」풍의 옷은 레이스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게 충분히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특별한 예복이 아닌 보통 외출복과 평상복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정장풍의 투피스나 블라우스보다는 입고 벗기 간편한 원피스와 면티 종류가 아이들에게 알맞다.

◎아동복 마저도 영문 투성이

『아이들 옷에 온통 영문 투성이예요. 외국만화 캐릭터 정도는 귀엽다 싶은데 커다랗게 영문이 쓰이거나 성조기가 그려진 옷들이 잘 팔리는 것을 보면 어려서부터 외제선호사상에 물드는 것 아닐까 걱정스러워요』

서울 이화여대앞 아동복점 미니키드에 근무하는 이승하(22)씨는 요즘 아동복들이 너무 외제티를 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게다가 일부 젊은 엄마들은 아예 「베베 옷 있어요?」라며 영문자로 크게 브랜드명이 찍힌 것을 요구해 씁쓸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동복제조업체들도 한국적 문양을 적극 개발하고 부모들도 과도하게 영자가 든 옷의 구입을 자제했으면 하는 것이 이씨의 바람이다.

이씨는 아동복을 고를때 치수표기를 과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국내 아동복들은 보통 3, 5, 7 등 홀수로 사이즈를 표기하는데 아이가 세살이면 사이즈 3이 알맞다는 식. 그러나 이 치수표기는 8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신체발달이 부쩍 빨라진 요즘 아이들에게는 잘 맞지않는다. 따라서 돌이 갓 지난 아이들이 사이즈 3, 3∼4세 정도의 아이라면 사이즈 5 등으로 한단계씩 치수를 높여서 구입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 옷을 잘입는 데도 훈련이 필요한 만큼 아이옷을 살때 아이가 직접 골라보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옷을 고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색상과 스타일에 대한 감각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 결단력을 키우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옷·장난감 할인매장◁

어린이날 선물로 옷이나 장난감을 살 계획이라면 할인매장들을 찾아보자. 품질은 믿을만하지만 너무 비싼게 흠인 유명브랜드 아동복을 30∼80%까지 싸게 살 수 있으며 완구류도 시중가보다 20%이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동복>

▲김민제 아동복: 서울 문정동 할인매장에서 이월상품과 신상품중 일부를 50%할인판매한다. (02)404―1190

▲해피랜드: 해피랜드와 파코라반 베이비의 이월 유아복을 권장소비자가 보다 30∼50% 싸게 판다. (02)858―0267

▲아놀드 파머: 서울 삼성동과 문정동, 목동의 할인매장에서 이월상품을 50% 할인판매한다. (02)696―6163

▲리틀뱅뱅: 서울 양재동의 애드윈 아웃렛과 도곡동의 뱅뱅프라자에서 신상품은 30%, 이월상품은 50∼80% 할인해 판다. (02)578―3030

▲키즈클럽: 경기도 일산매장에서 엘르뿌뽕, 라스티 등 유명브랜드 이월상품을 40∼50% 싸게 판다. (0343)914―5216

▲하프클럽: 톰키드와 베이스캠프 아동복 이월상품들이 30∼50% 할인판매된다. (02)930―8822

▲한주패션마트: 팝아이와 플로리안 아동복 이월상품을 50% 할인해준다. (0342)754―7795

<완구 어린이용품>

▲토이랜드: 거평프레야 9층. 어린이용 음반, 도서, 게임기 등 1만5,000종류의 어린이상품을 소비자가격 보다 20∼50% 싸게 판다. (02)260―8211

▲한국완구백화점: 목재완구가 많다. 3,000여종의 완구류를 20∼50% 할인해준다. (02)793―2610

▲목동완구백화점: 수입완구류가 많다. 1,000여종의 완구를 20∼50% 할인판매한다. (02)644―1919

▲동화나라: 7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2,000여종의 어린이용품을 15∼20% 할인해준다. (02)576―2286

▲안양 어린이 나라: 7세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3,000여종의 완구류가 20∼40% 할인가격에 팔린다. (0343)85―5116

▲프라이스클럽: 말하는 인형 등 장난감 110여종을 시중보다 평균 30% 싼 가격에 판다. (02)630―2718<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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