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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남아 시설보수 4∼6월 몰려/유화제품 수출 ‘반짝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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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남아 시설보수 4∼6월 몰려/유화제품 수출 ‘반짝호황’

입력
199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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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유화학제품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제품에서는 가수요마저 발생하는 등 유화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1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름재료로 쓰이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가격은 작년말 톤당 900달러에서 최근엔 97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또 플라스틱 완구류 등의 원료로 이용되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의 가격도 작년말 톤당 790달러에서 최근엔 820달러로 오르고있다.

특히 파이프와 건자재 등의 원료로 이용되는 PVC의 경우 작년말 톤당 670달러에서 최근에는 840달러로 오르는 등 대부분 합성수지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말했다.

유화제품의 수출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삼성종합화학과 호남석유화학, 대림산업, 유공 등 대다수 국내업체와 동남아 생산시설의 정기보수가 대부분 4월∼6월에 편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유화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평균 구입단가가 작년말 톤당 175∼180달러에서 최근에는 210달러선으로 상승해 채산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라고 유화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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