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와 북한적십자회(위원장 대리 이성호)는 대북구호물품의 전달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대표 접촉을 3일 하오 4시 중국 베이징(북경)의 샹그릴라(향격리랍) 호텔에서 갖기로 했다고 1일 한적이 밝혔다.북한적십자회는 1일 하오 판문점 적십자간 직통전화를 통해 이같이 제의했으며 한적은 2일 수락의사를 전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92년 8월 남북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이후 4년 8개월간 단절됐던 적십자 접촉이 재개되게 됐다.
한적에서는 이병웅(56) 사무총장과 긴급구호대책본부 관계자 등 대표단 6명이 참석한다. 북적은 전통문에서 백영호 서기장(52) 등이 참석하며, 명단은 2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호 서기장은 지난 84년 남한 수재물자 지원에 관한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에 참가, 인천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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