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야제… 내일부터 16일간 행사97 고양 세계꽃박람회가 3일 개막된다. 2일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까지 16일동안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을 「7가지 무지개색」으로 수놓을 세계꽃잔치는 화훼선진국 네덜란드 등 30개국 109개 업체가 참여한다. 꽃박람회를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대회기간중 주요행사와 볼거리, 주변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볼만한 전시관/화란 등 30개국 형형색색 꽃 경연/2만여 자생식물·4계절 꽃 전시 장관
행사장인 호수공원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4곳. 빨강마을과 녹색정원, 보라색광장, 쪽빛동산방면 등이다. 이중 주출입구인 호수공원 중앙 「보라색광장」에서는 행사기간내내 카네이션축제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우측 「빨강마을」은 1만5,000여평에 튤립원 장미원 야외결혼식장 조각공원 맹인꽃전시장 토피어리원 등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특히 800평의 토피어리원은 호랑이 개 공작 공룡 등 동물 9종 25점을 꽃과 식물로 단장, 사진촬영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화훼선진국가의 첨단원예기술을 엿볼 수 있는 세계관도 여기에 있다. 자연학습원이 있는 「오렌지 궁전」은 할미꽃 등 자생식물 39종 2만2,000여본과 제비꽃 등이 피어 있는 수생·습생식물원이 있어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음악분수가 물을 내뿜는 「푸른호수」 끝부분의 「녹색정원」에는 인공호수와 행사기간동안 노천극장 「시네마천국」이 열린다. 야외전시장인 「쪽빛동산」에는 「꽃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꽃박람회 주제를 계절별로 신비롭게 연출한 주·부제관과 분재전시관, 자생식물원 등이 몰려있다.
「빨강마을」에 조성된 「세계관」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30개국 210개 업체가 전시하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화려한 경연을 벌인다. 2,178평규모의 대형 돔형태의 텐트안에는 우리나라 101개 업체가 221개 전시장, 미국 일본 네덜란드 덴마크 케냐 등 해외 30개국 109개 업체가 138개의 전시장을 마련해 전시한다. 총 1,150평규모의 「주제관」은 3개의 대형돔을 한 자리에 묶어 배치, 4계절을 나타내는 꽃들이 전시돼 꽃이 피고 지는 자연환경의 변화와 계절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꽃터널이 만들어져 환상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이색 이벤트/가수 축하공연 5일 행사땐 어린이 무료입장
2일 하오 6시30분부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100분동안 화려한 전야제가 펼쳐진다. 97 고양꽃아가씨와 미스 유타주 등의 우정의 합창, 경기도립무용단의 현대무용, 인기가수 조영남 김건모 인순이 등의 축하공연이 있다.
3일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해병의장대 농협농악대 등의 길놀이 퍼레이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가수 김수철씨의 합동공연속에 꽃씨가 담긴 오색풍선을 날리면서 꽃박람회의 문을 활짝 연다.
5일 어린이날에는 13세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되며 어린이동반 가족들을 위해 「빨강마을」에서 어린이 꽃그림 그리기대회, 「오렌지 궁전」레고의 나라 꽃블럭쌓기, 「녹색정원」의 꽃씨풍선날리기, 어린이 축하쇼, 만화영화축제행사 등이 잇따라 열린다.
◎주변 관광명소/밤가시초가 흥국사 등 3개 코스 볼만
꽃박람회 관람객들을 위해 박람회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3개 관광코스가 개발됐다.
▲고양·파주권=호수공원∼일산신도시 밤가시초가(민속전시관)∼오두산통일전망대∼임진각∼제3땅굴(도라전망대)∼판문점. 밤가시초가는 조선후기 중부지방의 전형적 농촌 서민주택으로 당시의 건축양식과 생활상을 보여준다.
▲고양·양주권=호수공원∼서오릉∼북한산성∼흥국사∼장흥국민관광단지. 흥국사는 신라 문무왕 1년(661)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고양·김포·강화권=호수공원∼행주산성∼애기봉∼문수산성∼강화역사관∼마니산∼전등사. 애기봉은 병자호란 당시 평양감사와 기생 애기의 애뜻한 사랑이 어린 봉우리로 전망위치가 좋아 북녁땅을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관광안내 고양시관광계 (0344)965―4242, 60―3224<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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