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덕동 기자】 월남 참전용사의 두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30일 월남참전전우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고엽제 환자였던 오영수(96년 4월 사망·당시 52세)씨의 둘째 아들 장운(17·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군이 패혈증으로 26일 보훈병원에서 숨졌다.장운군은 9세 때인 89년부터 다리마비와 뼈 무력증 등 고엽제 후유증으로 보훈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앞서 87년에는 장운군의 형인 성택(당시 13세)군 역시 같은 증세로, 지난해 4월에는 오씨가 숨지는 등 세 부자가 모두 고엽제 후유증으로 숨졌다.
현재 오씨의 딸(20)도 피부반점 등 고엽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68년 맹호부대 소총수로 월남전에 파병, 1년여동안 각종 전투에 참가하던중 미군이 작전지역에 살포한 고엽제를 맞아 20여년간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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