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5부(이종백 부장검사)는 30일 위장 교통사고와 고의 사고유발 등의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자동차보험 전문사기단 「용이파」 조직원 조성호(42·무직)씨 등 16명을 사기·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서울 Y병원 정형외과 의사 김기원(35)씨 등 54명을 의료법 위반 또는 사기미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용이파」 두목 박룡(48)씨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조직원 조씨 등 4명의 중간 모집책을 통해 일당 50만원을 주고 한모씨 등 일꾼(속칭 빠다리) 8명을 모집, 가해차량과 피해차량으로 역할을 분담케 해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처럼 위장(속칭 촬영)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30여차례에 걸쳐 5억1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보험회사 전산망에 상습사고자로 적발되는 것을 피하기위해 위장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일꾼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