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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비리의혹 관련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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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비리의혹 관련 기업들

입력
199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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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그룹­18년만에 30대 그룹 진입 신흥재벌/코오롱­이웅렬 회장 현철씨와 고려대 선후배/삼정건설­고속도로 휴게소 4곳 재계약 성사/라인건설­도급순위 67위 광주 2번째 건설사/임광토건­70년 역사 자랑 토목분야 전문기업거평그룹은 건설업으로 기업을 일으켜 18년만에 30대 그룹에 진입한 신흥 재벌. 문민정부 출범후 대한중석 한국시그네틱스 새한종금 등 「알짜기업」을 잇따라 인수, 계열사를 6개에서 22개로 늘렸다. 거평측은 『94년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 김현철씨 측근인 김희찬씨에게 10억원을 줬다가 사기로 판단, 5억원을 돌려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24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순위 20위의 중견그룹. 94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당시 1대주주인 포철과 1%의 지분차로 2대주주가 되면서 김현철씨 관련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웅렬 회장은 김현철씨와 고려대 선후배사이. 코오롱측은 『이회장과 현철씨는 막역한 사이가 아니며 블루노트코리아 설립을 위해 박태중씨에게 2억원을 준게 전부』라고 밝혔다.

지역 민방사업자 선정과 고속도로휴게소 재계약건과 관련, 박태중씨에게 2억5,0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난 삼정건설(대표 이강년)은 도급순위 140위(작년)의 건설업체. 서울 양재동의 종합스포츠레저센터 「스포타임」이 삼정건설 소유. 대전에서 외형을 키운 뒤 95년 서울 서초동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민방은 탈락했으나 고속도로휴게소 4곳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삼정은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민방사업자 선정과 세무조사 편의 등을 명목으로 4억4,000만원을 박태중씨에게 건넨 라인건설은 도급순위(95년) 67위로 광주지역에서는 2번째로 큰 건설회사다. 경기 미금시와 하남시에서 대규모 아파트공사를 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라인건설측은 『박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2억원은 되돌려 받고 2억원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태양생명이 96년초 박태중씨에게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고 청탁한 임광토건(회장 임광수)은 자본금 127억원(95년기준), 도급한도액 2,090억(62위·작년기준)의 중견 건설업체. 작년 매출액은 2,130억원으로 교량 등 토목분야가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70년 역사를 지닌 임광토건은 현재 대성국토개발 동신건설산업 임광텔레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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