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전 대표직 사퇴 거부 재확인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30일 『야당이 5, 6월에 전당대회를 마치고 대선정국에 돌입하는데 여당은 소모전만 벌이는 것은 정국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본선에서 여권의 힘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7월 전당대회」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이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단독회견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전당대회가 너무 늦춰지면 당을 위해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또 『당대표를 맡은지 2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대표직 사퇴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당의 안정과 단합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내 대선후보들의 경선전 대표직사퇴 요구에 대한 거부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대표는 14대 대선자금 공개문제와 관련, 『아직 대선자금내역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후보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필요하지만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하지않은 주장은 상대방을 음해하는 구태정치』라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사상검증」의 배경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경선 중립선언은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의지의 표명으로 본다』면서 『당내 민주계와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한 길을 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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