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모든 장벽 허물고 세계를 잇는 징검다리”이스라엘 외무부는 지난 6∼12일 세계 15개국의 중요 신문과 방송의 문화담당 중진·중견언론인을 초청, 자국 문화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 국제세미나는 이스라엘문화를 알린다는 단순 차원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더 컸다.
아리에 아라지(51)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올해 처음 실시한 이 세미나는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른 문화를 피부로 느끼고 평가할 수 있는 이런 세미나를 앞으로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정치와 경제분야는 세계 각국이 유사한 체제로 갑니다. 이에 반해 각국의 독특한 민족성과 정서가 스며 있는 문화는 모든 장벽을 허물고 서로의 이해를 돕는 유일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나의 의미를 「인간적 결합」 「문화적 결합」이라고 풀이한 유리 바너 외무부 문화과학국장의 견해와 맞닿아 있는 설명이다. 95년 부임한 아라지 대사는 98년에 건국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계기로 더욱 폭넓은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인 루스 여사는 건국대 히브리어학과 초빙교수로 한국문학작품을 히브리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독일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오스트리아 인도 터어키 벨기에 등 15개국과 유네스코본부의 출판책임자 등 25명의 언론인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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