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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적 1국 2통화 체제/통일한국 초기비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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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적 1국 2통화 체제/통일한국 초기비용 줄인다”

입력
1997.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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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보고서 밝혀【워싱턴=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한반도통일이 가까운 장래에 급속히 진행될 경우 통일한국은 독일처럼 통화통합을 당장 단행하기 보다는 과도기적 1국2통화체제를 거쳐 단일통화체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곧 공개될 남북통일과 관련한 최초의 보고서에서 갑작스런 남북통일시의 통화통합 및 경제정책의 시행시기와 관련, 남북이 일정기간 각각 다른 통화를 사용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경제정책을 병행 시행하면 충격을 줄이고 초기 통일비용을 경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궁극적인 통일비용의 감축 정도는 과도기중 북한에 뒤따를 경제개혁의 성공여부에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통일 초기에 통화통합이 도입될 경우는 북한경제의 경쟁력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의뢰로 IMF 구소련지역담당 연구원 권구훈씨가 작성한 「통화통합의 경험과 한반도통일을 위한 교훈」이란 제목의 이 연구문서는 IMF에 의한 최초의 한반도통일 관련 보고서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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