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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게임 1호 커플 탄생/김종민­전성아씨 가상공간서 서로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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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게임 1호 커플 탄생/김종민­전성아씨 가상공간서 서로 반해

입력
1997.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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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머그(MUG:Multi User Graphic)게임을 통해 인연을 맺어 결혼에 이른 커플이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종민(27·동신대 전산통계학과 졸) 전성아(25·중앙대 공예과 4년 휴학)씨 커플. 이들은 PC통신을 통해 제공되는 국산 머그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처음 만나 27일 결혼했다.머그게임이란 온라인 상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머드(MUD:Multi User Dungeon)게임과 달리 그래픽으로 꾸며진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게임 참가자들이 「아바타」라 불리는 자신의 분신을 이용해 현실세계와 똑같이 살아간다.

게임상에서 각각 「이소룡」과 「명자」로 불리는 김씨와 전씨는 지난해 8월 「착한선」이란 인물의 소개로 가상공간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호감을 느끼던 두 사람은 한달여의 교제끝에 소룡의 청혼을 명자가 받아들여 결국 「온라인 부부」가 됐다. 이들은 가상공간상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지 1주일 후 실제로 만나 7개월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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