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지지않고 「공영제」 실시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박관용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이 이처럼 엄정중립을 지키기로 함에 따라 각 대선주자 진영은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계 대의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이며, 대표직을 맡아 상대적 우위를 점해 온 이회창 대표진영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권의 대선구도에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
박총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은 과거에도 수차례 입장을 밝혔듯이 이번 경선과 관련해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며, 당원으로서도 어느 누구에게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총장은 또 『신한국당은 대선주자들의 중도이탈과 경선 과열을 막기위해 경선준비 및 운영절차를 당이 관리하고 비용도 당이 부담하는 「경선공영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결과 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못할 경우 다수득표를 얻은 두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다만 결선투표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대선 예비주자들이 경선이전에 대의원들에게 자신의 소신과 입장을 알릴 기회를 갖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박총장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이세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13명의 당헌·당규개정소위 위원명단을 잠정확정했다.<정진석·신효섭 기자>정진석·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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