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씨는 형 이한동씨는 형님 이회창 대표는 선배” 이수성씨 발언 주목신한국당의 이한동 고문과 이수성 고문이 27일 서울 강남의 한음식점에서 저녁회동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 당내에서 여러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대선주자들간의 다채로운 연대 가능성과 관련, 의미있는 시선을 받았다. 두 이고문은 그래서인지 약속이나 한듯 『별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한동 고문은 『이수성 고문이 총리를 그만두면 제일 먼저 만나 술 마시자고 약조가 돼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다 이제야 만나게 됐다』고 회동이 이루어진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이고문은 또 『여러 얘기를 많이 했다. 모든 것을 초월해 국가의 활력을 회복시키고 성장·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으자고 굳게 뜻을 같이 했다』면서 두사람간의 「의기투합」을 유달리 강조했다.
이수성 고문은 『대선주자간의 연대니 뭐니하는 저차원적 만남이 아니다. 누가 무엇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뜻을 모아 총체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국민들의 힘을 북돋우는데 이바지 하자고 약속했다』고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이수성 고문은 그러면서도 두사람의 「관계」와 관련,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나는 이홍구 고문은 형, 이한동 고문은 형님, 이회창 대표는 선배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형과 형님은 큰 차이 없다』
세사람은 모두 이수성 고문에게는 서울법대 선배가 되는데, 그의 말은 상황에 따라 3이대 1이의 대결구도 성립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이수성 고문과 이홍구 고문은 이미 동반자적 관계설정이 이루어진 상태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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