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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창군기념일 미 언론에 “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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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창군기념일 미 언론에 “추파”

입력
1997.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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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지국 개설 추진 CNN방송 유일 초청/화려한 퍼레이드·김정일체제 건재 과시북한은 25일 서방 언론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미 CNN방송을 초청한 가운데 인민군 창군 65주년 기념식 행사를 거행했다. 북한의 이같은 제스처는 앞서 이달초 미국신문으로는 최초로 유에스에이 투데이 기자를 초청한데 이은 것이다.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좀처럼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진 대규모 창군기념 퍼레이드를 사열했다. 김이 서방 TV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사열대에 선 김은 여유있는 모습이었으며 지도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초토화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황장엽씨의 주장에 대해 북한관리들의 말을 인용, 『그가 그같은 군사기밀을 취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으며, 남한측이 골치아픈 국내문제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황씨의 도전적인 발언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CNN의 북한 취재반은 그동안 평양지국 개설을 위해 노력해온 이슨 조던 국제담당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조던 부사장은 지난 여름 김현철씨가 애틀랜타를 방문, 테드 터너 CNN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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