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긴급출동 수색,원인 못밝혀/주민 “1시간여 걸쳐 9차례 들려”27일 상오 1시40분부터 2시50분 사이에 서울 종로구 부암동 345 일대 청와대 뒷산 부근에서 총소리를 닮은 폭음이 수차례 들려 경찰과 군 병력이 출동, 수색중이다.
청와대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 따르면 알 수 없는 방향에서 폭음이 난데 이어 조명탄을 닮은 불꽃이 보여 놀라 깨는 등 불안에 떨었다.
종로구 부암동 주민 이희수(50)씨는 『27일 새벽 1시40분께 갑자기 방향을 알 수 없는 인왕산 중턱에서 30∼40발의 자동소총 소리가 난 데 이어 그후로도 상오 2시45분께까지 계속 총소리가 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첫 총성이 들리고 나서 1시간여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수백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계속되는 총성으로 동네 주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불안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종로구 수송동 일부 주민들도 총소리 또는 폭음이 이날 상오 2시50분께도 다시 잇달아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찰은 상오 1시40분께 종로구 부암동 345 약수터 부근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네 차레나 들어와 군 병력과 함께 수색을 했으나 상오 3시45분 현재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할 세검정파출소에 지령을 내려 상황파악을 지시한 뒤 상오 3시께 5분 대기조에 실탄을 지급, 현장에 출동시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총성이 들리게 된 경위와 관련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이날 새벽 인왕산에서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폭죽놀이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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