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스크… 독일 대통령도 추도식 참석26일은 스페인 북부 바스크지방의 게르니카 비극이 발생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올해는 로만 헤르초크 독일 대통령이 27일추도식에 참석, 독일군의 게르니카 공격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 지역 시민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1937년 4월26일 독일 히틀러의 공군에 의해 게르니카 시민 1,700여명이 무참히 학살됐고 도시가 완전 파괴됐다.
독일 공군의 게르니카 공격 명분은 공화파정부에 반기를 든 프란시스코 프랑코 반군의 지원이었지만 실제는 아돌프 히틀러가 2차세계대전을 대비해 만든 전투기와 폭탄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파블로 피카소는 무기 실험용으로 죽어간 시민들의 참상을 그림 「게르니카」(부분)를 통해 세계에 알렸다. 또한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비롯한 당대 지식인들도 문학작품 등을 통해 게르니카 비극을 초래한 스페인 내전의 부당성과 민중의 슬픔을 그렸다. 게르니카 시민들은 이날을 맞아 무고하게 숨져간 영령들을 위로하는 추도식과 강연회 등 비극을 잊지않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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